그래. 그 때 부터였어 시간이 멈춘건..
2010-04-25 11:42:20
일상
우뢰 같은 소리와 함께
하늘로 철모가 날아가던 그 때 부터 였어
그날 일기장에 적었던
'하늘로 날아오른 철모.. 그리고 멈춰진 시간'
이란 제목이 현실이 되어 버린게지.
그래서 그 때부터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어떤 아주 긴 과제를 풀어오듯 그렇게 살았던거야.
해야만 하는 일들을 무미건조하게 해결하면서
즐거움 없이 그냥 숨을 쉬는 그런.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
꿈이라는 걸 안다고 꿈을 깰순 없는 것과 같이.
내 7년 이라는 시간은 어디로 간걸까
미래와 현실을 맞바꾸며 산다는 것이
현실을 없애는 길일 지도 몰라...
지금 나에게는
그 때의 일상이
뜨겁게 내뢰 쬐는 햇살 처럼
손에 잡힐듯한 아련함 일 뿐이야..
나를 소중하게 한다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적으로 꿈에 다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게
잘못일까.
꽃을 봐도 아름다움을 모르고
바다를 봐도 털어 놓을 수 없고
연거푸 호재가 이어져도 느낄 수 없는
이 답답함과 공허함이 사라지길 바래
그전까진 그냥 살아 숨쉴 뿐이겠지..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