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리진즈
어니더어스
디스커버리
위 두편은 본지 1~2년(?) 쯤 된 듯 싶고 아래 디스커버리는 최근에 보았다.
위 두편은 동일 감독(Mike Cahill) 아래 디스커버리 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느낌은 매우 유사했다.
물론 죽음에 관한 비현실적인 설정이 존재한다는 표면적인 공통점이 컸겠지만
디스커버리를 보고 위 두 편의 영화를 떠올렸던 이유는
첫째로 "죽음에 관한 비현실적인 설정" 을 담담하면서 흥미롭게 묘사하여 관심을 끌고, 도입부에서는 그 관심을 주류에서 벗어난 특유의 담담함과 어색함으로 그런 설정을 꽤 신선하게 느끼게 했다는 점 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담담함과 어색함이 "주류" 영화에서 잘하는 관객에게 전하는 스토리텔링 이라기보다는 혼자만의 독백 같이 느껴져 중반부 이후에는 지루함으로 변질되고 말미에는 이미 예상했던 혹은 설마 이렇게 까지 진부할까 싶던 그 진부한 결론으로 마무리 되어 "음 지구자원이 또 낭비되었군"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점 이렇게 두가지 이다.
요약하자면 뭔가 혹할만한 소재를 떠올리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안했거나 했다면 적어도 재미없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편의 영화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로또 당첨 된 사람이 돈을 다 잃어버리는 뉴스를 접할때 처럼, 지탱할 힘이 없다면 색다른 접근도 아이디어도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산 교훈을 주게 되었다.
아이오리진즈 ★★★☆☆
어니더어스 ★★☆☆☆
디스커버리 ★★☆☆☆
음, 그래도 좋은면도 있으니 평가는 매우 후하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