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nesto Guevara 님은
2019-02-17 18:46:33
일상
옥수수(?) 를 경작하는 곳에 함께 온 트럭 운전사가 트럭을 운전하러 왔으니
자신은 운전만 한다고 하니 "그럼 걍 내가 트럭 운전도 할게. 바이바이" ("걍", 과 "바이바이" 는 분노를 표현 하기 위해 작성함.) 라고 하셨다고 핸드북 9788973376117(897337611X) 에 써 있었다.
핸드북을 읽은지 15 년이 다되어 가다보니 주변상황은 가물가물 하지만 "hasta la victoria siempre" 등의 몇몇 문장과 더불어 수없이 되뇌인 일화이다.
당시는 군인 이기도 했고 한 동안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데는 좋은 문구라 매력을 느끼긴 했지만 타인을 대할 때 실제 이를 적용하면 우악스러운 것이 영 내 구미에는 맞지 않는다.
작년 3월에 생각한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이 주인공에서 주변인물로 옮겨갔다" 와 더불어 예상치 못한 사이에 문뜩 내가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생각이라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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