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0 09:10
2015-07-11 15:34:31
생각
갑작스레 찾아온 친구 덕택에 찾아온 휴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이 보내고 있다
아! 이런거구나! 오랫동안 기다린 어린 나와의 만남이란.
반갑게도 다 자라기만 기다린듯 만나러 와주었구나.
이제 3명 함께 가는 삶의 시작이다.
▼ more
갑작스레 찾아온 친구 덕택에 찾아온 휴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이 보내고 있다
아! 이런거구나! 오랫동안 기다린 어린 나와의 만남이란.
반갑게도 다 자라기만 기다린듯 만나러 와주었구나.
이제 3명 함께 가는 삶의 시작이다.
다이치first to seven
유모차 카시트 힛시트 젖병소독기
기저귀(하기스)
것처럼 되어버렸다.
엄마 아빠가 나에게 45년전에 적어둔 편지에 답장을 쓰는 기분이다.
경포대 바닷가를 다녀와 잔뜩 들 떠 있던 아득한 옛날 이야기를
생생한 글귀 덕택에 바로 옆에서 함께 하듯이 읽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물론 순수한 내용에 넋을 놓고 읽다가 문득
어쩌다가 우리가 이리 되었을까 하는 우울한 감정이
새삼스레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별 도리없이
그런 감정은 그런 감정대로 내 안에 고스란히 쌓아두는 수 밖에 없다.
지금의 나보다 열살도 더 어려서
아빠와 연관 된 일이면 작은일에도 뛸듯이 기쁘다고 마음을 표현하던 엄마(아가)와
무뚝뚝하지만 정감있던 아빠(아빠)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 또한 아들이라는 뻔뻔한 자격으로 希望日記 에 동참하고 싶어졌다.